BLOG ARTICLE PS2용 게임 | 4 ARTICLE FOUND

  1. 2007.02.07 [PS2] 드래곤 퀘스트 8
  2. 2007.02.07 [PS2] 헬로키티 구출대작전
  3. 2007.02.07 [PS2] 아이토이(eyetoy)
  4. 2007.02.07 [PS2] 이코(ICO)

2007년 8살이 된 예슬이는 요즘 드래곤 퀘스트8(일판)을 하고 있다.
다크 클라우드(한글판)과 드래곤 퀘스트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던 예슬이는 한글로 번역이 되어 있다는 이유로 다크 클라우드를 하였지만 이내 드래곤 퀘스트로 돌아왔다.

시작은 아빠와 함께 했고,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유치원 끝나고 와서 1시간 정도를 혼자 하기도 한다.

주인공은 예슬이고, 양가즈와 제시카, 쿠쿠루와 함께 떠나는 모험.
이젠 쿠쿠루에게 좋은 부메랑을 사 줄 수도 있고, 혼자서 몹을 잡고, 마을을 찾고, 신부를 찾아가 저장을 할 수도 있는 수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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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본어로 된 내용이라 쉽게 할 수 있지는 않았지만
일단은 모든 것은 '그림책'을 보는 것과 같은 수준에서 출발했었다.
문자를 모르더라도 그림으로 인식하고 넘어가는 단계처럼 말이다.

게임의 내용을 매번 설명을 듣고, 대부분 플레이도 둘이 같이 하긴 하지만 예전에 의존적이 던 것에 비하면 많이 사람이 된 편이다. 물론 하다가 막히면 바로 아빠에게 전화를 한다.

둘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한 문제는 전화로도 해결이 되는 것 같았다. 덕분에 아빠는 영문판 공략을 미리 해야한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아빠가 없으면 내게 와 "'키메라의 날개'가 있어야 마을로 가는데, 어디 있는지 못찾겠어. 찾아줘!" 그럼 내가 대신 키메라의 날개를 찾아주거나 메뉴를 뒤지곤 했다. 

아빠가 집에 돌아오는 것이 무엇보다도 반가운 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혼자 한 내용을 늘어놓으며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아이
아빠를 옆에 끼고 게임을 할 때는 아주 의기양양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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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외국 사이트만 검색하다가 헬로키티 게임이 나온다는 소리에 이제 예슬이를 위한 진정한 게임이 나왔는가 하고 게임을 팔기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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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헬로키티 구출대작전 38,000원


헬로키티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게임 ‘헬로키티 구출대작전’이다.
 
악당들에게 잡혀간 친구들을 구하는 내용인데, 구한 친구들을 함께 데리고 다닐 수 있으며,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아이템이나 옷을 얻을 수도 있다.

귀여운 옷과 롤러 스케이트, 캐릭터들, 반짝이는 효과까지 5살 예슬이를 사로잡을 요소들이 많이 있었다. 한글화가 되어서 나왔다고 했는데, 막상 사보니 작은 매뉴얼만 한글화가 되어 있고, 게임 자체는 영어와 일어 중에 선택하게 되어 있었다.

게임을 시작하고, 스테이지를 선택하고, 괴물을 때려잡고, 아이템을 먹고, 클리어 한 다음에 저장하는 것까지 여러 번 연습을 해야 했다.

게다가 핏줄은 못 속인다고 컨트롤도 좋지 않은 편이다. 보통 보면 처음 보는 게임이라도 바로 손에 익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많이 해도 영 기술이 생기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예슬이는 영 후자에 속한다.

은근히 겁도 있어서 매번 "아빠 여기로 가도돼?"를 확인하기도 했지만 그러면서도 어느새 한 단계, 한 단계 다음 단계를 하고 있었다.

매뉴얼에 게임 내용과 대화가 나와 있기는 했지만
매뉴얼 보고 내용을 이해하고 게임에서 이 부분이 이런 내용이구나를 이해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영어로 진행되는 대화는 옆에서 설명을 해 주면 좋아했고,뭐 몰라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허나 모든 건 이해하면 더욱 재미있는 법! 이런 정도의 게임이라면 문자로 써 있는 것도 좋겠지만 음성을 제공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애니매이션을 보면서 자신이 주인공도 되어 악당을 물리친다면 좀더 스릴있지 않을까.

주로 토요일, 일요일에 이렇게 반복해서 하다보니 혼자서 클리어하는 스테이지가 생겼고, 이것 저것 안 보이는 것들을 찾고, 이런 것들을 할 때마다 신나서 달려오는 예슬이를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찾으려고 해도 못 찾던 바찌마루도 결국 예슬이가 찾아냈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약간의 긴장감, 어렵지 않은 조작 방법, 회수를 거듭할수록 하나씩 찾아낼 수 있는 재미거리들은 아이들에게도 크게 무리가 아닐 듯 싶다. 반복적이면서도 아주 지루하지는 않은 게임, 5-6살 이라면 무리없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7살이 되어서는 새로운 게임에 눈을 떠 별로 눈길을 주지 않고 있지만 가볍게 때리고 잡고, 무섭운 요소가 없고, 심하게 폭력적(?)이지도 않은 게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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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슬이가 할만한 게임이 없을까?
이건 항상 이슈가 된다.

어린 아이가 할 수 있는 게임, 쉽게 찾기 힘들다.
미국에서 인기 있다는 몇몇 게임도 있지만 한글화가 없이는 무리다.
가족 게임으로 적절하지 않을까 싶어 고른 것이 '아이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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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슬이의 5살때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아이토이의 엄청난 운동력과 무릎에 주는 지대한 영향으로 난 안 한다.
이 역시 게임을 던져 주고, 누리 아저씨에게로 책임을 전가한 내 전형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게임은 아빠와 함께, 유후~

몸을 많이 움직여서 하는 역동적인 면이 좋기도 하지만
인터페이스가 TV위에 설치한 카메라라
그래서 예슬이와 함께 하려면 예슬이 사이즈에 맞춰 바닥에 앉거나 무릎을 꿇고 해야한다.

야구, 축구, 복싱, 피자 만들고, 물방울 터트리고, 이 모든 것이 여러 사람의 대전 형태로 되어 있어 혼자할만한 게임은 아니다. 적어도 아이를 혼자 TV 앞에 잡아 놓는 괴물 같은 게임이 아니어서 좋다.

특히나 예슬이는 칭찬을 받거나 인정을 받는 면을 무지 중요하게 생각해서
자신이 하는 걸 누군가가 봐주지 않으면 잘 하지 않는다.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혼자하는 거라도 관객이 없으면 영 심드렁하단 말이지.

덕분에 아빠만 고생이다.
물론 즐기면서 하고 있는 듯하여 난 바라만 본다.
사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진짜 힘들다. 열의를 가지고 잠깐이라도 할라치면 무릎이 욱씬욱씬, 관절염 걸릴 것 같아 자제하는 거다... 진짜로!
이런 면에서 Wii는 나름 혁명적일 것 같다 ^^

PS. 아이토이3가 나왔는데, 더 재미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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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라는 이름을 붙이긴 뭐하지만 '게임'이라고 이름 붙은 것 중에 예슬이가 처음하게 된 게임은 '이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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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전공한 우에다 푸미토가 디렉팅을 맡은 이 게임은 게임 전체가 배경 그림 같이 펼쳐진다. 게다가 UI라는 요소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HP도 스킬도... 그저 퍼즐 같이 공간의 미로를 풀어나가면서 요르다를 데리고 나가는 것이다. 이코 마저도 문제가 없어 보이지 않은데, 복잡한 뭔가가 얽혀 있을 것 같은 요르다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

원래 내가 해보려고 일부러 구해서 집에 가져간 것이었다. 그런데 내가 하는 것을 흥미롭게 보더니 아빠가 할 때는 폭 빠져서 예슬이도 하겠다며 나서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2004년이니까 예슬이가 5살되던 해다.

예슬이는 처음에 패드를 조작하는 것도 쉬워보이지 않았었는데, 어느 덧 창문으로 기어올라 가기도 하고, 밧줄도 잡을 수 있었다. 도깨비가 나오는 부분은 아빠를 찾아야만 했다. 우리 집에서의 게임은 아빠와 같이하는 것이다.

물론 어린 아이가 이런 걸 하다보니 좋지 않은 점도 있었다.

일단, 밤에 도깨비가 나와서 무섭다고 울면서 깬 적이 있다. 사실 무서운 매체는 늦게 접할 수록 좋은데... 뭐 이미 다른 면에서 접하는 것도 많았으므로 걸리지만 그냥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 예슬이를 달래서 무서운 것이니 하지 말자고 해보기도 했지만 느리게 나마 한 걸음씩 진행을 하고 있었다.

유치원 친구들을 만나서도 내가 이코할게 니가 요르다해라... 라는 친구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프리큐어나 미루, 아라가 되라는 얘기는 너무나 잘 통하지만 이코를 알게 뭐냔 말이다. 이러다가 전혀 다른 세계를 꿈꾸고 사는 건 아닐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아빠의 도움을 받은 부분도 많고... 여러 번의 세이브와 여러 날이 지나서 이코의 엔딩을 보고야 말았다. 나보다 먼저 엔딩을 본 것이다.

이후의 영향이라면 예슬이는 그림이나 이야기를 자주 만들고 그리는데, 그 무렵의 그림들에는 항상 이코가 등장했다는 것 정도. 해독이 좀 힘든 그림이었는데, 이코의 엔딩 장면을 그려서 준다거나 이코의 이야기를 해주곤 했다.

그 이후였을까 서점에 가니 미야베 미유키가 이코 OST를 듣고 썼다는 이코 책이 나와 있었는데, 예슬이는 그 책을 사야한다며 우기기도 했었다. 그래서 좀 더 크면 그때 사서 보자고 달래서 데려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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