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퀘스트 | 5 ARTICLE FOUND

  1. 2007.08.23 GM도 피해갈 수 없는 골드문의 마수
  2. 2007.06.08 말을 잡으러 갑시다
  3. 2007.03.28 꾸궁, 퀘스트 실패
  4. 2007.02.10 붉은 마루 산맥의 굴욕
  5. 2007.01.27 멀록 ... 밉다

골드문과 퀘스트를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간 곳에 또 가야하거나
잡은 몹을 또 잡아야만 하거나 된통 애드당해서 눕는 일이 좀 있지.

설마 같이 퀘를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을 골려주려고 이러겠어. 좀 더 노련해지려고 무진 애를 쓰지만 그게 꼭 마음 먹은 대로 되는게 아니잖아. 다만 슬로우 모드에 갑자기 누군가 끼어들어 발동이 걸리면 그 박자에 맞춰보려고 애를 쓰는데, 그게 좀 반발효과가 난다고나 할까.

처음엔 노련하게 이끄는 사람의 페이스에 흡수되는 것 같이 잘 가는 듯하다가 이게 무리하게 끌려간다 싶으면 골드문식 제어 장치가 자동으로 발동해서 모두 골드문의 페이스에 말리는 것이지.

'내가 왜 골드문의 밥이 되어 몹을 또 잡고, 애드 당하고, 한 퀘스트를 또 하고...' 이런 불평이 있었다면 미안해. 고의가 아니었어.


자, 골드문의 마수에는 GM도 예외가 될 수 없었어.

그 GM 아자씨도 막 가려다가 결국 같은 몹을 1번 더 잡고 갔거든.

그러니 혹시 억울했다면 위로가 되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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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을 잡으러 갑시다
헤엄쳐서 갑시다
나무 위에 올라가
이리 저리 살피고
다시 다시 내려와
바위 뒤에 숨어서 … 곰이다!    

이거 기억나? 난 어렸을 적에 누군가가 가르쳐 준 것 같은데, 이 ‘곰이다!’ 하는 부분은 매번 그 대목이 있을 걸 알면서도 깜짝 놀라며 깔깔거리며 웃었던 것 같아. 너무나 오래된 일이라 이 기억이 왜곡된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난 말을 잡으러 가.

소로스의 공포마를 잡으러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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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지금껏 심혈을 기울였던 지옥의 보주 퀘를 하러 배를 타고, 테라모어 섬으로 다시 가서 먼지진흙 습지대를 먼지 나도록 달려 타베사가 있는 곳으로 갔었어. 그런데 이 타베사란 여인네는 정말 험한 곳에 살고 있더군.

 

가는 동안 거미며 이상하게 끈덕거리는 콧물 같은 것들이 엄청 달라 붙더라고. 중간에 죽었지만 영석 부활도 하고 보이드도 두어 번 죽이고, 무진 애를 써 봤는데, 타베사가 있는 집을 저 앞에 두고 또 죽었지 뭐야.

 

정말, 정말이지 다시 달리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별 방법이 없었어. 튼튼한 두 다리가 있어 감사하다 생각하고 다시 뛰었지. 그래도 타베사는 찾았으니 만나는 것까지는 수월했는데, 보주를 전해주니 ... 어라, 끝나는 게 아니라 아직도 골드문을 더 시험하고 싶다는 거야. 말이 돼?

 

내가 이걸 가지고 오느라 얼마나 난리 부르스를 떨었는데, 그 와중에 또 테스트를 하겠다니. 타베사는 가당치도 않게 쳐다보면서 친구들은 데려왔냐는 거야. 그래서 그냥 즐! 하고, 뭔 몹인지 내 놓으라고 했지.

 

그리고 어떻게 됐냐고?

 

... 3분 내에 무슨 악마 같은 괴물과 싸워 이겨야 하는데, 이놈 40렙 짜리가 때려도 때려도 피도 안 줄고, dot도 거의 먹히질 않아. 무슨 용가리 통뼈로 만들어 놨는지, 그렇게 원망스러운 수가 없어.

 

그리고.. 어찌 되었냐고? 2분도 채 못되어 골드문은 꽥 하고 말았지.

 

영석도 이미 써버리고. 59, 58, 57, ...시간은 점점 줄더니 마침내 퀘스트 실패라는 글이 떴어. 실패, 실패, 실패, 실패... 실패래.

 

지금껏 좀 느릿하고, 스킬 찍는 것 좀 빠트리고 해오기는 했지만 퀘스트에 실패라니 무슨 인생의 패자가 된 느낌이야. 게다가 지금까지 해 왔던 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거야.

 

시체를 찾으러 그곳까지 가기도 싫었고, 사실 간다 해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 그래서 이 실패를 감춰보려고 퀘스트 목록에서 퀘를 꾸욱 삭제했어. - - ^

 

『자자, 괜찮아... 실패는 사라졌다고. 호호호. ^^;;

 

호드의 침입이 끊기지 않는 사쇼지만 그래도 여관에 돌아오니 마음이 좀 가라앉는 것 같았어.

 

『휴...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호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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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레벨도 올리고
인벤도 정리하고
응급처치 기술도 올리고
완료한 퀘스트 마무리도 하고
스톰윈드에서 해야할 일들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붉은 마루 산맥에서 퀘스트를 할까 싶었다.
죽음으로 기억되는 곳 붉은 마루 산맥... 그래도 이제는 24렙,
정예퀘 도전에 나서자 싶어 파티를 찾아 외치기를 했다.

붉은 마루 산맥에도 사람이 별로 없는지 호응이 별로 없었지만
하나 둘 자기도 껴달라는 사람이 생겼다.
대부분이 23, 24렙 게다가 거의가 다 초보들이란다.

골드문, 팟을 짜긴 했지만 좀 불안하다. 게임 메카에서 퀘스트 정보를 찾아 암기하고
사람들을 모아 돌망루로 이동했다. 찾아도 찾아도 사제는 없었다.
결국 사제가 없는 파티가 된 것까지는 괜찮았지만

전사는 돌진하지 않고
법사는 양 변이를 시키지도 않고
점사가 되지도 않으며
초당나라군대의 양상을 띄는 파티는 아무리 아무리 말해도 잘 흘러가지가 않았다.

중간에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멤버가 교체 되었지만 2번의 전멸 끝에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 말하다가 힘이 빠졌는지 슬그머니 파티를 떠나버렸다.
중간에 경험 많은 드레나이 성기사가 들어왔지만

역시 손발이 맞지 않는 파티로 정예퀘를 끝내기는 힘들었다.
결국 시간도 늦고, 사람도 더 없어서 정예퀘 첫 목표인 타릴준도 못 마무리한 채 박수치고 헤어지기로 했다. 간만에 찾았던 붉은 마루 산맥, 골드문에게 붉은 마루의 굴욕은 끝난게 아니었다.

좀더 키워서 좀 아는 놈들을 모아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작할 땐 의욕이 있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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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록 ... 밉다

금달랜드 2007. 1. 27. 01:49

백만 년이나 죽지 않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백만 번이나 죽고 백만 번이나 살았던 것이죠.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를 귀여워했고,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가 죽었을 때 울었습니다.
고양이는 단 한 번도 울지 않았습니다. (100만 번 산 고양이 中)

서른 번을 더 죽었습니다.
무덤으로부터 먼 길을 달려갔습니다.
누군가 울어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흑백의 화면을 바라보고 달려가면서 왜 이리 바보 같나 자책만 해 봅니다.
이젠 어디서 눕더라도 달려올 사람은 없다는 걸 압니다. by 골드문

+   +   +   +   +   +   +   +   +   +   +   +   +   +   +   +   +   +   +   +  

잘 해보겠다고 한 거였는데, 아주 진을 쪽 빼고 나왔다.
퀘를 같이 하겠다던 사람이 중간에 움직이지도 않을 때부터 알아차렸어야하는데.
들어가자 마자 죽고 시작한 것이 서른 번은 족히 더 죽은 것 같다.

잊혀지지 않을 물고기 매매 퀘스트
개복치인지 뭔지를 얻어야하는데, 이놈의 멀록은 주로 패거리로 있어서
물고기 한 마리 얻는 동안 평균 3번씩은 죽은 것 같다.

장미는 모조리 빨간색으로 변하고, 들고 있지도 않은 활까지 벌겋게 표시가 된다.
또 묘지는 왜 이리 먼지, 아주 하루 종일 달려다니르라 시간을 다 보낸 것 같다.
인기 퀘는 아닌지 같이 할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넘 고요하게 혼자 잡다가 결국은 수중전을 펼치기로 했다.
것도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죽었다 부활하기를 얼마나 했을까 정말 눈물나는 사투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놈의 멀록들은 아예 대기하고 있다.

아쉬운 소리 좀 하면서 누군가를 붙잡아서 같이 했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나긴 했지만 또 이렇게 하는 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10마리를 다 얻고 나니 바보 같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이렇게 무식하게는 하지 말아야지.
붉은 마루 산맥을 빨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이 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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