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가 부르면 달려왔습니다.
내가 모르는 어떤 곳을 홀로 가더라도
그곳에 어떤 무서운 것이 있더라도 두렵지가 않았던 것이
그가 뒤에 있다는 것 때문이었는지.
달려올 사람이 있다는게 그렇게 든든한 것이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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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를 불렀지?'
그저 나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어두운 목소리로 무심하게 말한다.
그의 이름은 '캐르가크'
다행한 전 방금 전 내가 '희생'을 걸어 죽게하고 혼자 도망갔다는 걸 모른다.
나라면, '귀찮다... 왜 또 부른거야!', '혼자 있고 싶다. 그러니 너도 혼자 놀아라!, '기억하고 있어... 좀 잘 좀해봐!, '나 또 잡을거냐?" 하고 좀 다양한 대사를 칠지도 모르겠지만.
부를 땐 언제나 나타나서 몸뚱이의 푸른색으로 물결치는 가스가 사그라들어 없어질 때까지 내 명령 하나 하나를 따른다. 마법을 가르치는 것을 몰라서 한참 동안은 덩치에 걸맞지 않게 허약체질로 두었던 적도 있었다.
예전의 일을 기억하고 감정이 있는 놈이라면 난 아마 직업을 바꿔야할거다.
그런 면에서는 다행이다... 난 오늘도 백 스물 두 번째 캐르가크를 불러온다.
그리고 내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새로운 곳을 찾아간다.
내가 모르는 위험과 내가 생각하지 못하던 모험이 기다리는 새로운 땅을
캐르가크...
오늘도 나를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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