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인원이 줄었다.
초대회장도 사라지고 총무도 보이지 않는다.
어제는 안티 팬 하나가 사라졌다. ^^;;
장난 같지만 사고 다발 뭉치 골드문을 사랑해 주는 이들이 있어서 유쾌한 시간이다. 다들 직함을 좋아해서(?)인지 앞을 다투어 회장 자리를 넘보거나 붙일 수 있는 이름들은 하나씩 가지고 지들끼리 나눠먹기 하고 있었다. 물론 내 이름은 그냥 장식인 게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팬클럽의 장점은 싫으면 떠날 수 있다는데 있단다.
‘보디가드’ 이런 건 끝까지 지켜야 하기 때문에 피곤한데, 팬클럽은 그런 책임감이 없어 편하다나 뭐라나. ^^;;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곳에서 골드문의 스타일을 따라 함께 놀아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유쾌하기도 했고.
현실의 시간을 응축해 놓은 것 같은 아제로스의 라이프에는 성장과 퇴색의 주기가 짧고 빠르다. 뭔가의 정점에 다다르는 시간도 짧고, 정점을 지나 하향 곡선을 타기까지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 나아가지 않으면 스스로 도태하기도 쉽다. 골드문의 눈에 비친 아제로스는 제자리 걸음이 없는 곳이다.
사람들은 항상 떠나간다.
드는 이가 있으면 나는 이도 있는 법이지만
아제로스를 벗어나면 아무런 이유도 없어지는 그런 인연들이 덧없다.
애초에 잔정조차 붙이지 않으려 한 없이 가벼이 대해놓고선
하릴없이 주절거린다.
나도 언젠가 소리 없이 사라지게 되는 날이 올까...